전국 통용 교통카드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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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고 고속도로 통행료와 기차요금도 결제할 수 있는 전국 통용 교통카드가 나온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기술표준원,서울대 IC카드연구센터 등과 함께 교통카드 KS 규격안을 마련,제정예고했다고 밝혔다.

두 달간의 제정예고를 통해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KS 인증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올 연말에는 교통카드 KS 규격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교통카드 KS 규격은 카드의 물리적 특성과 암호 알고리즘 등 교통카드의 규격과 단말기 등을 연계하는 기술규격 등을 담고 있다.

건교부는 이를 바탕으로 교통카드 발급 업체를 비롯해 도로공사와 철도공사 등과 함께 전국적으로 호환이 가능한 교통카드를 개발,시험운영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표준 교통카드의 활성화를 위해 표준 카드를 채택하는 대중교통사업자에게 재정 지원을 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교통카드 표준화를 통해 약 8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기업의 중복투자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카드는 1996년 서울 시내버스에 처음 도입된 이후 빠르게 확산돼 현재 10여개 종류의 카드가 전국 16개 시.도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호환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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