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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도 '낙하산' 논란

중앙일보

입력

15일 공모마감된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에 40대 초반 청와대 비서관 출신 여성인사가 내정됐다는 설이 흘러나오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고 인터넷 문화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박금옥 전 이사장(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공모절차를 거쳐 이날 오후 6시에 지원자를 마감했다. 확인결과, 9명이 지원했지만 재단은 이들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단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지원자 중 지난 8월초까지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낸 이은희(41)씨가 포함됐다"면서 "이미 이씨가 1급 차관보급인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는 말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추천위 등의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정이란 적절치 않겠지만 (이씨가)유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씨는 연세대 철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마포정보화센터 소장,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정무팀 비서, 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일정 등을 맡는 2부속실장을 지냈다.

이씨의 내정설이 나돌면서 재단내부에서는 '재단이 40대 여성 청와대 비서들의 안방인가'라는 문건이 도는 등 반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디지털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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