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장 돌벼락/행인3명 사상/주택지붕ㆍ버스창도 박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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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김정배기자】 30일 낮12시쯤 도로개설을 위한 돌산발파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시주안7동130 문학로 개설공사장 부근을 지나던 주민 권명애(29ㆍ여)장금옥(51ㆍ여)조경미(31ㆍ여)씨등 3명이 발파작업장에서 날아온 직경20∼60㎝을 맞아 중앙길병원으로 옮겼으나 권씨는 숨졌다.
또 작업장에서 날아든 돌로 인근 강동경씨(63)집 지붕이 파손되고 도로변에 주차해있던 인천5자5060호 12인승 미니버스의 유리창이 박살나는등 피해를 보았다.
경찰은 도로개설공사를 맡은 삼경건설(대표 한정수)이 시공을 서두르기 위해 돌산을 폭파하면서 정상보다 많은 양의 화약을 사용해 발파작업하다 사고를 냈을 것으로 보고 현장소장 최문학씨등 관계자들을 소환,조사를 벌이는 한편 공사를 중지시켰다.
이에앞서 지난해 12월14일 낮12시30분쯤에도 이공사장에서 무게4.5㎏짜리 돌덩이가 50여미터나 날아가 인근 김모씨(38ㆍ주안7동)집 지붕을 뚫고 다락방에 떨어졌으며 공사장주변 주택가 30여가구 유리창등이 파손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시공회사측이 발파작업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안내방송과 홍보를 제대로 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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