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합산도에 경제특구/홍콩지보도/한·일자본 유치 국경무역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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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연합】 북한은 중·소 접경지대인 두만강변의 합산도를 경제특구로 이미 결정,이 지역을 중국쪽의 흔춘,소련쪽의 하산과 함께 중·소·북한간의 국경무역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홍콩의 중국계신문 문회보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중국·소련이 모두 각자 국경도시들의 지리적 장점을 이용,무역창구로 발전시켜 3국간 국경무역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이른바 홍콩방식의 무역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일본·한국등으로부터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여 아시아의 무역 황금삼각주로 변모시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우 이미 지난 88년3월 흔춘을 소련및 북한과의 무역창구로 결정,개발을 추진중에 있고 중·소와 연결되는 철도와 고속도로등을 건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련 역시 훈춘에서 2백30㎞,합산도에서 60㎞떨어진 하산을 「소련식 홍콩」으로 개발키위해 각종 세금과 자연자원활용에 특혜조치를 부여토록 하는 것과 함께 비행장·철도·국제통신망등을 건설하여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용이하게 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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