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오락프로 늘리는 기독교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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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기독교 방송(CBS) 은 보도·스포츠·오락프로를 대폭 확충하는 방향으로 봄철 프로그램을 개편, 4월2일부터 실시한다.
CBS는 이번 개편에서 ▲세계적 변혁에 따라 해외 현장제작의 기획특집물 ▲지방화 시대를 대비한 전국 생방송프로 ▲라디오의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스포츠 중계와 오락프로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6개의 프로가 신설되고 20개의 프로가 폐지된다.
특히 관심을 끌게되는 프로는 MBC-TV『제2공화국』에서 박정희 대통령 역을 맡아 화재를 모은 연극배우 이진수씨가 진행하는 사회풍자 프로 『세상만사』(오전 7시10분).
또 연극인이자 탤런트인 김성녀씨가 진행하는 주부대상프로 『가정살롱』(오전9시)과 탤런트 최화정양이 진행하는 가요프로『12시에 만납시다』(낮12시)도 신설 됐다.
보도프로로는 전국 네트워크를 연결해 뉴스와 생활정보를 전달하는『CBS대행진』(오후7시)과『7시30분 뉴스』가 새로 마련됐다.
또 정치평론가 김광식씨가 진행하는 시사진단프로그램인 『오늘과 내일』(오후5시40분)과 연중기획 캠페인 프로인 『사랑이 있는 사회』(오전7시25분)도 첫선을 보인다.
이밖에 연예인등 저명인사들과의 토크쇼로 엮어지는 인기성우 배한성씨 진행의 『오후의 데이트』(오후3시)와 60∼7년대 흘러간 가요를 방송하는『다시 듣고싶은 노래』(오전11시)도 신설프로다.
종교방송의 특성을 살려 기독교문화정보를 폭넓게 알려주는 『사랑의 꽃다발』(오후8시)과 일요일 프로인『삶의 길목에서』(오전6시15분),『1분기도』(낮12시),『종교음악실』(오후1시)도 신설됐다.
한편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수 이상은양이 진행하는 토크쇼『우리들의 이야기』(낮2시)와 청취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본격 시사토론프로 『라디오 공청회』(밤9시)가 연세대 노정선교수의 사회로 신설, 방송된다.
이번 개편으로 CBS는 ▲보도 18.5%(종전16.5%) ▲사회교양 45.7%(종전55%) ▲오락20.6% (종전 13.2%) ▲선교 15.2%(종전 15.3%)의 편성비율을 갖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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