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아파트가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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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시,2월기준 조사결과 지난달 서울시내 주택임대료 급등은 8학군의 영향을 받은 강남지역 아파트 전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O일 서울시의 전·월세 등 주택임대료 일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강남지역 아파트전세 가격은 8학군 선호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말보다 30∼50%가 올랐고나머지 지역도 이에 자극 받아 20∼30%가 뛴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주택유형별로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라 지난해 말에 비해 20∼50%가 상승했으며 단독주택은 10∼25%, 영세민이 몰려있는 달동네 무허가 주택은 세입자들의 반발 등으로 지난해 수준에서 머물렀다.
시는 이같이 주택임대료가 급등한 것은 분당신도시 아파트분양에 따른 전세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지난해 하반기이후 신규 입주아파트가 없어 전세가 나오지 않는 등 공급물량의 절대부족현상과 함께 임대차 보호기간이 2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2년간의 예상 인상분을 감안,인상계약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는 임대료 급등추세가 세무조사·임대료 부당인상 신고센터 설치 등 정부의 안정대책 발표 이후 일단 주춤한 것으로 보고있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전·월세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월별·계절별로 일정수준의 물량이 공급될수 있도록 주택분양을 유도하고 현재 2년으로 돼 있는 임대차 보호기간을 종전대로 1년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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