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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계/면접ㆍ인성검사 성적 반영/내년도 대학입시 요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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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술형 득점이 합격여부 큰 영향/대부분 대학이 골격 그대로 유지
문교부가 10일 집계,발표한 전국 1백18개대학(11개 교육대 포함)의 91학년도 입시요강은 90학년도와 비교해 볼때 사범계 학과가 면접고사 성적과 교직적성ㆍ인성검사성적을 반영할 뿐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각 대학이 입시요강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입시제도 변화가 수험생ㆍ학부모에게 가져다줄 부담과 혼란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교부는 주ㆍ객관식 출제비율을 올해와 같이 30대70으로 하고 주관식은 완성형과 단구적 단답형보다 서술적 단답형을 많이 출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90학년도 주관식 문항출제는 전기에서는 단구적 단답형 54%,서술적 단답형 46%,후기에서는 완성형 0.8%,단구적 단답형 46.2%,서술적 단답형 53%의 비율로 출제됐다.
따라서 사범계 학과를 제외하고는 대학별 입시요강에 큰 변동이 없으므로 91학년도 입시에서는 주관식 고사의 득점이 합ㆍ불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는 객관식 문제도 단번에 답이 나오는 문항보다 이해와 사고력ㆍ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많이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학력고사 출제방침이 이같이 밝혀짐에 따라 일선교사들과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비중이 높아질 주관식 서술적 단답형 문제에 대비하는 수험준비를 하는 한편 객관식도 응용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91학년도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사범계 대학 및 일반대학의 사범계학과가 면접성적과 교직적성ㆍ인성검사성적을 전형에 반영하는 것이다.
대학별로 보면 사범계열 학과중 인문ㆍ자연계통학과에서는 면접고사성적을 경북대 전남대 목포대 대구대 전주우석대가 5.1%,원광대가 6%,배제대가 7.5% 서울신학대가 10%씩 반영하고 서울대 등 나머지 대학은 5%씩이다.
예ㆍ체능계통학과는 배제대가 면접성적 7.5%를 전형자료로 활용하고 나머지 대학은 모두 5%씩 반영한다.
교직적성과 인성검사성적 반영비율은 인문ㆍ자연계통학과에서 경북대 전남대 목포대 대구대 전주우석대가 5.1%,원광대가 6%,배제대가 7.5% 씩이고 예ㆍ체능계통 학과에서는 배제대만 7.5%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은 5%다.
선택과목 지정은 서울대ㆍ고려대가 90학년도와 같은 학과에서 제2외국어만을 필수선택으로 했다.
연세대 공대ㆍ원주캠퍼스 문리대ㆍ경법대ㆍ보건대,영남대 정외과ㆍ행정과ㆍ지역개발과가 제2외국어 필수 지정을 없앴다.
1백15개대학에서는 제 2외국어 또는 실업 10과목중에서 1과목만을 자유선택토록 해 수험생의 선택폭을 넓혀주었다.
내신성적은 서울대ㆍ고려대ㆍ연세대 등 90개대학(인문ㆍ자연계)들이 최저 반영비율인 30%만을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도 35%이하다.
또 사범계학과중 예ㆍ체능계통은 내신성적 30%를 그대로 유지하고 면접고사와 적성ㆍ인성검사가 반영됨에 따라 학력고사성적과 실기고사 성적 반영비율을 하향조정했다.
교육대 또한 면접과 적성ㆍ인성검사 성적을 각각 5∼6%씩 반영,학력고사성적 비율을 52∼60%로 낮췄다.<도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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