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어제 하루 7건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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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날씨가 풀리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5일 하룻동안 서울시내에서는 7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나 잡목등 모두 5백여평의 숲을 태웠다.
5일 오후1시30분쯤 방배2동산141 남태령뒷산중턱에서 불이 나 아카시아등 잡목 3백여평을 태우고 소방차 5대와 구청직원등 3백여명에 의해 20분만에 진화됐다.
이 밖에도 이날 오전 11시쫌 방학동 신동아국교 뒷산, 오후4시45분쯤 반포동국립도서관 뒷산, 오후4시45분쯤 방학동 대원그린아파트 뒷산, 오후6시즘 청담동 청담공원, 오후6시10분쯤 암사동 양지마을 뒷산에서도 작은 산불이 발생, 모두 1백50여평의 숲을 태웠다.
서울시 소방본부관계자는 이날 산불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로 『최근 4일 동안 서울의 실효습도 평균치가 50% (건조주의보40%이하)로 크게 떨어져 날씨가 매우 건조해 있는데다 개학한 국교생들이 수업이 끝난 후 주변 산으로 올라가 불장난을 많이 하기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시내 초·중교에 산불예방을 위한 학생지도협조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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