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다 체육프로그램 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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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시는 3일 현재 일반에게 개방되고 있는 학교운동장·실내체육관등을 이용한 지역사회 체육프로그램을 개발, 이달부터 22개 구별로 시행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초·중·고·대학 (전문대 포함)1천3개 가운데 개방되고 있는 8백10곳에 각 체육종목별 전문가를 초빙, 강습과 실기교육등을 하고, 조기축구등 일부 종목의 동호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지역주민 체육활동을 지역 청소년회·동창회·어머니회등도 참여하는 연령·성별 특성에 따른 프로그램으로 확대, 체육저변인구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평일의 경우 등교전 (오전5∼6시)과 방과후 (오후5∼6시)두 차례에 걸쳐 주민들이 수영· 미니축구· 발배구(족구)등을 즐길 수 있게 하고, 공휴일에는 동·통·직종별 주민대항 테니스·배드민턴·배구·축구 및 연령별 거북이마라톤대회(10㎞이내, 연2∼3회)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 여름·겨울방학때에는 초·중·고등반으로 된 스포츠캠프를 열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배구·테니스· 수영 및 민속놀이를 가르치고, 봄· 가을철에는 동·통별로 육상· 구기대회등 종합체육대회를 열어 지역주민의 이웃알기운동도 함께 펴나간다는 계획.
주민들의 시설물이용은 무료로 하되 수영장의 경우 시설관리를 위한 입장료를 내게된다.
서울시가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지역주민 체육활동이 대부분 학교운동장을 이용해 이뤄지고 있으나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보급되지 못해 침체돼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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