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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원 대덕캠퍼스 시대 "활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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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일 오후 대덕캠퍼스 현판식 및 대덕에서의 첫 입학식을 가짐으로써 대덕시대를 열었다.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23 대덕연구단지안에 위치한 KAIST는 서울 홍릉캠퍼스의 7배가 넘는 24만평의 부지에 교수실·연구시설도 3만6천여평으로 홍릉의 3배가 넘는 규모.
지원시설도 2만2천여평으로 2천5백평 규모의 중앙도서관, 1천8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1백명 규모의 독신자 숙소를 갖추고 있으며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87년3월 착공된 이후 지금까지 투입된 건설비는 1천84억원이며 91년까지 1백64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예정이다.
지난 73년 석사과정 신입생 1백6명으로 처음 출발한 과기원(당시 한국과학원·KAIS)은 80년 KIST와의 통합등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다.
지금까지 박사 8백32명, 석사 5천8백20명등 총 6천6백52명의 고급과학기술인력이 배출됐으며 현재 재학생은 박사과정1천5백70명, 석사과정 1천2백26명으로 박사과정이 더 많다.
지난해 통합된 과학기술대학생(학부) 1천9백78명까지 합치면 총 재학생수는 4천7백74명에 이르는 셈이다.
올 석사과정 신입생 6백5명을 제외한 재학생과 박사과정은 연구시설이 옮겨갈 92년말까지는 홍릉에서 교육을 받게되며 이전 후 홍릉캠퍼스는 전문석사과정을 신설, 산업체 과학기술인력의 재훈련기관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상수원장은 KAIST가 학부과정인 과기대와 같은 캠퍼스인 대덕으로 이전함으로써 학사→석사→박사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과학영재양성기관으로 자리를 잡게됐다고 말하고 대덕이전을 계기로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원장은 이전을 계기로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인 미국의 MIT·칼테크등과 겨룰 수 있는 연구기능강화와 함께 분야별 첨단과학연구소와 기초과학연구소를 설립, 본격적인 첨단기초 및 응용연구를 수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육성키로 한 13개 우수연구센터에는 KAIST의 인공지능센터·인공위성센 터·생물공정연구센터가 선정됐으며 이밖에 레이저·음성정보분자과학·재료계면공학·제품기술등 5개센터가 장려연구집단으로 선정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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