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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특집 프로 「민족」이 일관된 주제|외화도 식민지하의 인도그린 『간디』등 방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KBS와 MBC는 3·1절 71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프로를 마련했다.
MBC-TV는 28일과 3월1일 오후7시30분에 2부작 드라마 『특종』과 다큐멘터리 『태극기』(1일오전 9시10분), 방화 『상록수』(1일 낮12시35분), 창극 『홍범도』(1일오후2시30분)등을 차례로 방송한다.
◇『특종』=20년대 일제치하 신문기자들의 민족의식과 사명감을 그리며 일제의 탄압과 그에 따른 갈등등을 보여준다.
1부 「무관의 제왕」에서 20년대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김상옥의사의 의거를 중심으로 청년기자 이규한등의 활동상을 그리며 30년대 서대문기자항쟁사건을 중심으로 한일제하 언론투쟁의 모습을 2부 「펜은 칼보다 강하다」에서 다룬다.
◇『태극기』=1882년 박영효가 만들었던 태극기와 그 이전의 원형들을 살펴보고 지금까지 우리민족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된 과정과 태극기에 담긴 사상도 되새겨본다.
◇『상록수』=심훈의 소설을 61년 신상옥감독이 최은희·신영균 주연으로 영화화한 것.
◇창극『홍범도』=일제하 항일무장투쟁의 영웅 홍범도장군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창극 형식으로 엮어 지난해 12월3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했던 것을 녹화한 것이다.
K B S - l T V는 28일 밤10시50분과 1일 밤 10시30분에 특선영화『 간디』를 1, 2부로 나누어 방송한다.
82년 벤 킹즐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오스카상 8개 부문을 석권한 이 영화는 우리와 비슷한 식민지 상황에서 비폭력·무저항의 독립운동을 편 인도 영웅 간디의 일대기를 리얼하게 보여준다.
K B S - 2 T V ( 1 일오전11시)는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편 독립군의 활약상을 그린 이강호 감독의 방화 『일송정 푸른솔은』을, KBS 1-TV(1일오후3시)는 히틀러 치하 유대인의 삶과 사람을 내용으로 한 동구권 영화『유산』을 방송한다.
또한 K1-TV는 1일낮 12시10분 다큐멘터리시 독립군 범사 이우석옹』에서 청산리 전투에 참여, 항일무장투쟁의 처절한 삶을 살아온 마지막생존자 이우석옹의 일대기를 살펴본다.
K B S - 1 T V는 또 학계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일제하 사상탄압과 친일파의 행각, 해방후 반민특위의 실패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등을 토론하는『역사의 빛-친일』 (28일밤10시)과 민족통일의 과제가 남아있는 오늘 3·1정신의 계승을 주제로 한『민족통일과 3·1 정신』등 토론프로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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