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레이더] 중소형은 동판교, 50평 이상은 서판교가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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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앞서 3자녀 특별공급과 중소형 성남 접수 결과에서는 동판교가 더 인기를 끌었다. 40평대까지는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직장인 청약이 많아 교통 등 편리성과 학교 등 교육여건이 좌우한 것으로 풀이된다.

50평대 이상 고급 대형 평형에선 청약자들이 쾌적성이 나은 서판교로 기울지 주목된다. 국세청에서 계약자를 대상으로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할 예정인 데다 대출 규제 등을 받기 때문에 다시 한번 더 자금 마련 계획을 확실히 해 둬야 한다. 입주 뒤에도 2년 넘게 팔지 못하고 오랫동안 살아야 할 집이기 때문에 당첨확률만 따지지 말고 자신의 생활 여건에 맞춰 소신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

판교신도시 분양으로 인근 분당과 용인 집값이 들썩인 데 이어 이번에는 파주신도시 주변이 술렁인다. 파주신도시 첫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비쌀 것으로 예상돼서다. 신도시 옆 교하.금촌지구는 물론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에서 파주신도시와 가까운 일부 지역도 덩달아 움직일 분위기다. 집값을 잡겠다고 개발하는 신도시가 오히려 가격을 부추기는 꼴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론 개발 기대감에 집값이 오를 수 있어도 장기적으론 공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이기 때문에 시세 변동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업체들이 파주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 판교 청약 이후로 분양을 미뤘던 물량을 분양할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달부터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은평뉴타운과 경기도 용인 일대, 인천 송도신도시 등에서 적지 않은 물량이 대기 중이다. 보기 드문 큰 분양시장이 설 것으로 보여 청약 대기자들은 분양 정보와 청약 자격 등을 챙기며 미리 청약전략을 세워 둬야 한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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