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ㆍ북한 외교관 1월 두번 비밀접촉/유해 송환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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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 한국전 당시 북한에 억류됐다 사망한 미군포로의 유해송환문제를 둘러싸고 최근 미국 의회측과 유엔 주재 북한외교관 사이에 이례적인 고위급 비밀접촉이 있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원 원호위원회의 G V 몽고메리위원장(민주ㆍ미시시피)과 북한의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인 허종이 지난달말 뉴욕에서 은밀히 만났으며 두번째 접촉은 지난 1월30일 상원 외교위원장인 클레이몬 펠(민주ㆍ로드아일랜드)의원 지시에 따라 두명의 외교위 전문위원과 허종간에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에 따르면 상원외교위 관계자는 이들 접촉에서 별다른 진전은 없었으며 다음번 회담이 언제 개최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는 것.
이 신문은 미­북한간에 실무 외교관급 접촉이 네차례 북경에서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유해송환문제를 둘러싸고 의원이 직접 교섭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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