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빙상장건립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정부는 국민생활체육을 진흥시키고 동계스포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수도권·중부권·호남권·영남권등 전국을 동계스포츠 4대권역으로 설정, 올해부터 오는 93년까지 간이빙상장 건립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동계스포츠의 4대권역 중심도시로 수도권에서 서울, 중부권에서 대전, 호남권에서 광주, 영남권에서 대구 또는 부산을 지정했다.
이같은 4대권역의 동계스포츠활성화방안은 중부권 이남에는 빙상장이 전무, 동계스포츠를 국민생활체육차원에서 진흥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올해 대전에 빙상장을 건립키로 하고 2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 광주, 오는 92년 대구·또는 부산에 빙상장을 한곳씩 설립하는 등 93년까지 단계적으로 4개 중심도시에 빙상장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빙상장은 간이형식으로 동계유휴기간동안 활용할수 있는 공공 및 민간체육시설을 적극활용, 빙상장으로 전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간이빙상장 건립에는 아이스매트등 기본설비를 갖추는데 최소 5억여원이 들어가며 국고보조와 지방비를 50%씩 투자하도록 되어있다.
올10월 착공할 대전 간이빙상장은 롤러스케이트장으로 함께 쓸수 있도록 지어진다.
또 정부는 서울에도 목동실내링크·태릉·롯데월드등 3곳으로는 현재의 빙상인구를 수용할수 없다고 판단, 오는 93년까지 1∼2곳의 추가 간이빙상장을 설립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목동실내링크의 연간 순수익이 당초 9억원을 넘어서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 이 수익금으로 90년대말까지 나머지 11개 시·도에도 간이빙상장을 한곳씩 단계적으로 건립키로 했다.
현재 전국의 빙상장은 서울 3곳과 대구스포츠등 4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