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 6연승 ″신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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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려증권이 금성의 거센 저항을 3-1로 뿌리치고 6연승을 구가하며 A조 수위로 결승고지에 진출, B조 1위인 현대자동차서비스와 1차 대회 패권을 놓고 11일 격돌케 됐다.
한편 여자부 리그에서는 선경인더스트리가 도로공사를3-1로 누르고 6승2패를 마크, 우승이 확정된 대농 (8승) 현대 (6승1패)에 이어 3위를 고수했다.
8일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7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 1차 대회 17일째 남자부 A조 경기에서 2연패를 노리는 고려증권은 장윤창 (장윤창·31)의 노련한 게임리드와 주장 정의탁 (정의탁), 1년생 김은석 (김은석) 의 뒷받침으로 올 시즌 전력이 급상승한 지난해 9위 팀 금성에 첫 세트를 뺏기는 등 고전 끝에 역전승, 최대난관을 통과했다.
고려증권은 초반 이상렬 (이상렬·1m95cm)의 폭발강타를 막는데 실패, 6게임 무실 (무실) 세트 끝에 첫 세트를 뺏기며 고전했으나 장윤창·정의탁의 노련미로 위기를 돌파했다.
고려증권의 교체멤버로 들어온 김은석 (김은석) 은 이날 4득점·12득권 (총35타), 실업 2년생 박주점 (박주점)은 2득점·9득권을 기록,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금성 에이스 이상렬은 9득점·32득권의 5할대 폭발력을 과시했으며 28세 노장 센터 홍기택 (홍기택·1m95cm)도 팀 블로킹득점(15점)의 절반이 넘는 기록적인 8득점으로 고려증권의 공격을 차단했으나 막판 지원사격부족과 체력열세로 6승 문턱에서 끝내 역전을 허용, 2시간만에 물러났다.
서울시청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금성으로 옮긴 대표출신 서남원 (서남원·1m86cm)은 제몫을 못해 금성의 패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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