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주전부상으로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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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에이스 지경희(지경희)·유영미(유영미)의 극심한 부상후유증으로 최강 현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7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대회 1차대회 여자부 리그에서 2연패를 노리는 실업정상 현대는 지경희·유영미·염정미(염정미)가 대표시절의 부상후유증으로 공·수에서 난조를 보여 약체 도로공사에 풀세트 접전끝에 힘겹게 승리하는등 통산 6게임동안 두차례의 풀세트를 허용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제 2, 3, 4, 6회대회 우승팀 현대는 5승1패로 대농(6승)에 이어 선경과 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득세트(16)에서 선경에 한세트 뒤져 3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의 이같은 초반부진은 지난해 국가대표와 주니어대표로 차출됐던 지경희·유영미·염정미가 무릎과 허리부상을 한후 치료할 여유도 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 전력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올시즌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대농이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박미희(박미희)를 부상이 심하다는 이유로 입촌시키지 않은채 이번 대회를 위해 「몸관리」를 해온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 주공 지경희·유영미의 올시즌 성적표가 부진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유영미는 중앙공격수로 지난대회 최고의 적중도 높은 공격수였다 (공격성공률 58%).
올해들어 유는 35·5%에 머무르고 있고 블로킹도 세트당 0·39개로 부진하다. 또 지난해 최고의 왼쪽득점원(46%)이었던 지는 올해 34·8%에 그치는데다 작년 세트당 블로킹이 1개가 넘던 것이 0·68개로 극히 저조하다.
현대 이임(이임) 감독은 『지·유가 국가대표시절의 부상으로 점프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전력약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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