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본 사람은 모두 서민 정부, 국민에 관심도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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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나라당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박근혜(얼굴) 전 대표는 30일 '바다이야기'파문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당 소속 의원.원외당직자 합동워크숍에 참석한 박 전 대표는 "바다이야기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모두 서민들 아니냐"며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런 곳에 찾아가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과 서민이 그런데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정부가 제도적 대책을 만들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일로 이 정부가 행정력도, 국민에 대한 관심도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청와대 직원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를 흐지부지하지 말고 확실하게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못 박았 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에 대해선 "여러 차례 말했듯이 시기상조"라며 "지금 당장은 전작권을 환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0월 초 여의도에 대선캠프 사무실을 열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그곳(개인 사무실)에서 외부 사람들도 만나고 할 것이다. 우선 (나를 도와줄) 몇 명 정도만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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