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참여싸고 동요/민주/잔류파 세규합 가속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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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범야신당ㆍ교섭단체 구성 목표
민주당 김영삼총재의 신당통합에 반대,야당잔류를 표방하고 나선 이기택의원ㆍ김현규전부총재 등을 중심으로 원내교섭단체구성및 범야신당 결성추진이 가속화하는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동요가 표면화하고 있다.
1일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이의원ㆍ김부총재및 김상현부총재ㆍ김정길ㆍ노무현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잔류파들은 오는 19일 임시국회 이전에 교섭단체를 구성,민자당 출범과 맞추어 범야신당결성을 목표로 동조세력규합에 나서고 있다.〈관계기사3면〉
이들 의원들은 이미 야권통합을 추진해왔던 최형우전총무를 비롯,김재광ㆍ신상우ㆍ박종률의원 등 중진의원들과 김동주ㆍ김광일ㆍ정정훈의원 등 소장의원을 포함해 총 12∼15명 내외가 민자당 추진 대열에서 이탈,야당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평민당 조윤형부총재ㆍ정대철ㆍ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과도 적극 제휴,김대중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한 범야통합을 모색하고 있으며 박찬종ㆍ이철의원 등 무소속의원및 홍사덕ㆍ장기욱전의원 등 서명파들도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김상현부총재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원외지구당위원장 30여명도 잔류의원들과 공동노선을 취하면서 단합대회 개최및 대중집회 등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상우ㆍ박종률의원 등 거명의원들 대부분은 현재까지 뚜렷한 입장표명을 유보한 채 관망의 자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향배에 따라 민주당 잔류파의 신야당 창당작업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평민당의 조윤형부총재ㆍ정대철문공위원장ㆍ이상수ㆍ이해찬의원,민주당의 이기택총무ㆍ김상현부총재ㆍ김정길ㆍ노무현의원 등은 1일 합동 또는 개별접촉을 갖고 평민당 지도부입장,민주당의 신당불참의원 규모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야권개편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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