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챙긴다고 ‘쌩얼미인’되나요?

중앙일보

입력

맨 얼굴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현상인 '쌩얼 신드롬'은 깨끗하고 맑은 얼굴 피부 가꾸기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쌩얼이 되려면 얼굴의 윗부분인 두피까지도 신경써야 한다.

■ 쌩얼, 왜 쉽지 않을까

쌩얼 미인치고 머릿결과 두피가 부시시한 경우는 거의 없다. 두피는 다른 신체 부위 보다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이곳이 청결하지 않으면 다른 피부에도 즉각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두피는 머리카락을 몸의 다른 털보다 빨리 자랄 수 있게끔 우리 몸 중에서 가장 많은 핏줄이 지나는 곳이다. 얼굴 피부관리에만 집중하고, 두피를 소홀히 하는 것은 현관은 청소하면서 안방은 지저분하게 방치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두피모발건강 포털 미소(www.dailycomb.com)는 “두피에 비듬이 생기고 혈액 순환이 안될 경우 연결되어 있는 얼굴에도 여드름이 생기거나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 두피, 성격부터 먼저 파악해야

건강한 두피를 만들려면 자신의 두피가 지성두피인지 건성두피인지 건강두피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보통 아침에 머리를 감은 뒤 오후 6시경 기름기가 있다면 지성두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일 이상 머리를 감지 않아도 기름기가 별로 없으면 건성이라 보면 된다.

비듬은 두피가 너무 건조해서, 지성이어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건성비듬은 쌀겨처럼 하얗고 곱고 가려운 게 특징. 두피상태가 건조 하거나 샴푸 후 제대로 헹궈내지 않으면 생길 수 있다. 린스를 자주 하고 헤어드라이어 열기는 피한다. 끈적끈적하고 입자가 큰 지성비듬은 심하면 지루성 피부염으로 진전되지만 피지를 없애면 줄어든다.

피지를 없애는 데는 평소 빗질을 열심히 하고 머리를 제대로 감는 게 효과적이다. 두피 구석구석을 본 다음 문제가 되는 부분의 각질을 빗으로 조심스럽게 긁어 제거해주도록 한다.(사진) 이 방법이 두피청결에 가장 효과가 크다. 두피 각질제거엔 반드시 빗살 끝마무리가 매끄럽게 잘 된 빗을 사용해야 과도한 마찰과 상처 등을 방지할 수 있다.

두피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고, 트리트먼트제도 잘 선택해야 바람직하다. 두피는 지성인데 모발이 건성이라고 건성샴푸를 쓴다면 두피건강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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