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첨단산업 지원 최대 역점/기술향상자금 1조 조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방공업 육성법」 제정도/상공부 업무보고
정부는 올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들도록 산업구조고도화에 주력,약화된 수출경쟁력을 회복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세계수준의 중소기업육성,지방공업발전을 위한 특별법제정등 과감한 정책을 통해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산업간ㆍ지역간 불균형문제를 해결,그동안 농어민보호를 위해 규제했던 북한으로부터의 1차산품 반입도 남북교류확대라는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승수 상공부장관은 18일 오전 한국종합전시장 대회의실에서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올해 상공부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고도기술산업육성기반조성을 위해 첨단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임시조치법제정으로 이를 지원하고 1조원 규모의 첨단산업기술향상자금을 조성하는 한편 상공부내에 민ㆍ관으로 구성된 산업구조조정위원회를 설치,90년대 산업구조고도화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보고했다.
경쟁력이 약해진 산업의 해외이전지원을 위해 중국등 해외교포거주지역과 동남아에 해외공단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우리산업을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중심으로 바꾸기위해 ▲전자산업은 통신기기ㆍ컴퓨터등 산업용전자비중을 26%(89년 23%)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반도체ㆍ컴퓨터를 수출주력상품으로 키우고 ▲자동차엔진의 독자개발과 함께 천안에 자동차부품연구센터를 설립,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초보적인 기계설계기술의 자립계획을 세우며 ▲세계3위의 섬유수출국에서 2000년에는 1위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의 고급화ㆍ새소재개발과 함께 고급패션디자이너를 양성키로 했다.
정부는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지방화시대에 맞춰 2천만평의 지방공단을 조성하고 지방공업 육성특별법제정및 지역균형발전기본계획을 수립,지방공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대기업에 대한 수출산업설비금융부활,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확대지원,연불수출자금확대(7천5백억원)등으로 수출경쟁력을 키우고 수출보험공사를 설립해 공산권시장개척등 시장다변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시설재 도입용 특별외화대출(70억달러)로 금리인하와 함께 지금까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기술도입 및 사무자동화기기를 포함시켜 지원조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추진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