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개미의 오류'에서 배우는 성공 경영 리더십 '흰개미에 집중하라'(마크 에플러 지음, 이경식 옮김, 휴먼 앤 북스, 436쪽, 1만5000원)에서.
"주위에 탈성매매 여성이 있다면 따뜻한 손으로 잡아주는 게 정말 엄청난 힘이 되니까 회피하지 말고 손만이라도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또, 우리가 아무리 그런 직업을 가졌던 여성이라 해도 똑같은 여성이라고 생각해줬음 좋겠어요. 자기들은 깨끗하고 우리는 더럽다는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어요."
-부산 완월동 집창촌 등에서 성매매를 했던 여성들의 인터뷰와 수기 모음집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쉼터 거주 여성 10인 지음, 성매매피해여성지원센터 살림 엮음, 삼인, 250쪽, 9800원)에서.
"비취이불은 아직 따뜻하지 않은데 금실 좋은 짝이 되자던 꿈은 수포로 되돌아갔으니, 기쁨은 구름처럼 사라지고 은정(恩情)은 비처럼 흩어져버렸습니다. (…) 아아, 아름다운 이는 얻기 어렵고 덕스러운 소리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옥 같은 자태와 꽃다운 용모가 눈 앞에 완연하니, 하늘과 땅이 유구한 것처럼 품은 한은 망망하기만 합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우리 고전문학 모음집 '춘향이가 읽은 연애소설'중 권필(1569~1612)의 '주생전'(조성진 지음, 이호 그림, 앨피, 416쪽, 1만4800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