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화학소재 전문기업인 도레이새한은 중국 장쑤(江蘇)성 난통(南通)시에 폴리프로필렌(PP) 부직포(사진)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레이새한이 해외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레이새한은 일본 도레이사가 9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본계 외국기업이다. 부직포는 기저귀 등 위생재.의료용 소재 등에 쓰이는 특수섬유 소재로 도레이새한은 아시아 최대의 부직포 생산업체다. 도레이새한은 중국공장을 짓기 위해 일본 도레이, 도레이중국투자회사와 5:4:1의 비율로 자본금(318억원)을 공동투자해 '도레이폴리텍난통'이란 현지 회사를 설립한다. 이 회사는 총 600억원을 들여 연간 1만8000t의 위생.의료용 부직포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2008년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영관 도레이새한 사장은 "중국내 위생.의료용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중국-아세안(ASEAN) 자유무역협정(FTA)체결로 수출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위생재와 의료용 부직포의 수요는 2005년 2만7000t에서 2010년 10만2000t으로 연평균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도레이새한은 전망하고 있다. 중국 난통시는 섬유.화학 산업이 발달한 인구 774만명의 항구도시다.
임장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