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체제 방려지 부부 중국선 망명설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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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ㆍ캔버라 로이터ㆍAFP=연합】 중국은 3일 북경주재미대사관에 피신중인 반체제천문학자 팡리즈(방여지)씨 부부를 제3국으로 망명시키기로 미국과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으며 호주정부도 방씨부부의 호주망명에 관련되지 않았다며 방부부의 호주망명설을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방씨부부가 제3국으로 망명할 것이라는 보도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방씨부부의 타국망명설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방여지와 그의 부인인 리 슈시안은 중국내에서 여전히 수배중인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방씨부부가 호주로 망명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호주가 이들 당사국과 방씨부부의 망명합의에 관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이에대해 방씨 부부가 호주로 떠나리라는 아무런 시사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의 한 잡지는 북경과 워싱턴및 캔버라 사이에 이루어진 합의에 따라 방씨부부가 오는 27일 호주로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 문제에 관한 새로운 협의에 관해 아는바 없으며 『상황변화의 징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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