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되는 희망찬 90년대”/지난날의 문제는 종지부 찍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노 대통령 신년사
노태우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90년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희망의 연대」』라고 말하고 『불과 10년후로 다가온 21세기를 「영광의 세기」로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새로운 결의로 힘찬 전진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사회주의국가들이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에 북한만이 폐쇄체제를 고수할 수 없으며 북한의 변화는 시간문제일 뿐 필연적』이라고 말하고 『90년대는 통일의 전기가 이룩되는 연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전임대통령이 국회에 나와 지난날의 문제를 밝히고 잘못된 일에 대해 사과한 이제,이 문제에 분명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하고 『지난 2년간 나라와 국민의 힘을 소모시키며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온 과거문제의 시비는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모두에게 아픔을 주고 큰 대가를 치르게 한 지난날의 문제는 이제 역사의 밑거름이 되게 해야한다』고 말하고 『지난시대로 또다시 돌아가 이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대다수 국민의 뜻에 어긋날 뿐 아니라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어둡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