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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도술-이영노 SK돈 나눠가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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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K 비자금을 받은 혐의와 관련,"최씨가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며 "이 돈을 부산지역 전 금융계 인사인 이영노씨와 최씨가 나눠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또 "송두율씨에 대한 처리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도술 수사관련

- 진술 변화있나

"별로 변화 없다."

- 받은 사실은 시인하나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하지만 이영노와 나눠가진 비율이 다른 것 같다."

- 일부 언론은 손길승 회장이 "노대통령 보고 최도술씨에게 돈 건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런 진술 받은 적 없다.".

- 비율이 다른다는 건

"적절히 나눠 쓴 건 맞는 것 같다. 정확히 확정할 수 있게 자료로 드러난게 있는 건 아니다. 확인해 봐야한다."

- 이영노가 받아서 나눠가졌는데 수사팀에서 파악하는 정도와 최도술이 가진 액수가 다르다는 말인가

"자세히는 조사해봐야 한다."

- 최도술 측은 어떻게 변론하나

"굳이 따지자면 정치자금이었다고 하는 것 같다. 수사팀에서 그동안 조사한 내용으로 봐선 정치자금법 위반 아니면 알선수재 정도 아니냐 보고 조사 중이다."

- 영장 오늘 청구하나

"오늘은 넘기지 않을 것 같은데 두고 봐야지."

- 두 혐의가 다 해당할 수도 있나

"그럴 수도 있다. 안되면 하나로 걸고 더 조사해봐야지. 포괄적 알선수재로 볼 수 있지 않나."

- 어느 걸로 영장 칠 건가

"우선 하나로 하고 나머진 예비적 청구가 가능하지 않나."

◇송도율 교수 관련

- 처리방향은

"말 할수 없다."

- 구속기소하는 것인가

"지금은 모른다."

- 송두율 기자회견이 변수되나

"보는 입장에 따라 틀리지 않겠나."

- 기자회견에서 헌법을 지킨다고 했는데

"모순되는 것이다. '헌법을 지킨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것인데, '경계인으로 남는다'는 말은 좀 그렇다."

- 학술회의 부분을 조사하는 것은 돈을 탔거나, 보고했거나 하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있는 것인가

"그렇다. 북한에 들락날락한 것이 학술회의 관련해서 상의나 보고했는지 여부를 보기 위한 것이다."

- 송교수 문제 법무부와 협의 어떻게 하나

"협의라는 것은 내부적 절차인데 어떤 방식으로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나."

- 장관이 지휘권 행사한다는 말이 있던데

"법무부에서는 그런말 한 적 없다고 하던데."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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