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벨 대통령 선출촉구|체코 총리, 의회에 28일게 선거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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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라하 AP·AFP=연합】찰파 체코슬로바키아 총리는 19일 재야연합세력인 시민포럼 지도자 하벨을 올해 말까지 대통령으로 선출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찰파 총리는 이날 전국에 TV로 생중계 된 의회 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의원들에게 촉구하고 『현재 하벨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정부측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40여년 간 계속된 공산당지배를 종식시키는데 기여해온 인권운동가 하벨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체코의 『도덕적 쇄신을 보증하는 것』 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칼파 총리는 이어 『현재의 위기는 극복되어야 하며 사회 모든 계층의 총의를 모아 정치안정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하벨의 대통령 임기는 내년 여름께 실시될 자유총선 때까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코의회는 이번 총회에서 후임대통령 선출을 위한 헌법상 기한이 오는 24일로 만료됨에 따라 기한 연장문제를 토의할 예정인데, 한 의회 지도자는 대통령 선출이 오는 28,29일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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