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소련은 군의 방위전략을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함에 따라 내년도 군사비 지출규모를 올해보다 8·2% 삭감한 7백9억8천만루불(1천1백40억달러)로 책정키로 했다고 소련군 총참모부의 니콜라이 체로보프 장군이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소련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년 1월1일 현재 소련군의 총병력은 3백99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르보프 장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위전략에서의 새로운 정치적 사고가 현실적 수준으로의 군비삭감을 가능케 했다』고 말하고 『이 정도의 예산이라면 국가가 합리적인 군사력을 유지하고 군의 복무여건을 개선하는데 모자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