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골프장 회원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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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퍼시픽은 북한 금강산에 5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짓고 있다. '금강산 아난티CC'다. 골프장이 들어서는 곳은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일대로 남북 교류의 중심지다. 현대아산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금강산면회소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이다. 코스 공사는 마무리됐다. 전장 7547야드 규모의 18홀, 파73 규격으로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하다. 오는 10월, 시범라운드를 앞두고 리조트 등 숙박.부대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골프장에는 이색 코스가 2개 있다. 3번 홀과 14번 홀이다. 3번 홀은 파7 홀이다. 길이가 1014야드다. 세계 어느 골프장에도 이보다 긴 코스는 없을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파3인 14번 홀은 온 그린만 시키면 홀인원이 되는 코스다. 그린이 깔때기처럼 생겨 티샷으로 그린에 올려놓기만 하면 공이 홀컵으로 쏙 빨려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에머슨퍼시픽은 이 골프장 회원권을 분양 중이다. 기명 회원 1700만 원, 무기명 회원 2500만 원이다. 두 가지 다 소멸성이다. 골프장을 이용할 때마다 이용 요금이 빠져나간다. 무기명회원에게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힐튼남해&스파리조트 주중 준회원대우 혜택을 준다. 리츠칼튼CC.중앙CC.IMG내셔널CC 등 계열 골프장을 월 1회 주중 준회원대우로 이용할 수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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