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4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군 제757부대의 축산기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의 김 위원장 공개 활동 보도는 미사일 시험 발사 하루 전인 지난달 4일 김 위원장이 평양 대성타이어 공장을 현장지도차 방문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후 처음이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은둔과 관련해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자 신변 안전을 우려해 은신했다는 설과 건강이상설.허니문설 등이 나돌았다.
중앙TV는 이날 김 위원장이 염소목장과 토끼목장을 둘러본 뒤 "목장의 종업원들이 선진기술에 기초해 막대한 양의 고기를 군인들에게 생산 공급한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자랑찬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미사일 사태와 6자회담, 북한지역 수해 등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영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