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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살해한 40대,내연녀의 남편까지살해

중앙일보

입력

돈때문에 내연녀를 살해, 암매장한 용의자가 내연녀의 남편마저 살해한 뒤 유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 발생한 내연녀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동부경찰서는 살인 용의자 조모씨(42)를 추궁한 끝에 내연녀의 남편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고 남편 강모씨(70)의 사체를 13일 발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9일 충북 옥천군 안내면 야산으로 내연녀 김모씨(43)를 유인, 몰족라 살해한 뒤 김씨의 남편도 살해해 인근 장소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의 범행이후 김씨의 남편마저 연락이 두절, 행방이 묘연한 점에 착안해 조씨의 추가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강도 높게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지난 9일 오후 1시께 자신과 동거중인 김씨를 "부모님 산소에 가보자"며 충북 옥천군 안내면 야산으로 유인, 목졸라 살해하고 김씨의 집에서 1600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강씨 살해과정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14일 이 사건의 전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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