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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경제] 서울~부산 항공료가 KTX 수준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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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양대 국적 항공사와 초고속 열차의 틈바구니에서 힘겨운'생존경쟁'을 시작한 제주항공이 운임 인하라는 고육책을 들고 나왔다. 16일부터 석 달간 서울~부산 노선의 항공료를 KTX의 일반석 수준으로 내리기로 한 것이다. 6월 말 서울~부산 노선에 취항한 제주항공은 주중 4만9500원, 주말(금~일요일) 5만7100원, 성수기 6만2700원(8월 27일까지)의 요금을 받았다. 그러나 탑승률이 20% 미만에 머물자 운항 편수를 줄이고 운임을 할인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11일 "성수기 운임 적용을 15일로 끝내고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정상 운임에서 10% 할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운임은 주중 4만4600원, 주말 5만1400원으로 조정된다. 주중 요금은 KTX의 서울~부산 간 일반실 기본요금(4만4800원)보다 싸다. 단 사전예약 할인(3.5~20%)이나 철도회원 할인(5%) 등을 받으면 KTX 요금이 약간 저렴하다. 제주항공은 25일부터 서울~부산 운항 편수를 하루 6회에서 3회로 줄이기로 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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