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술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14일 오전 9시55분 대검 청사에 도착하면서 "국민과 대통령께 죄송스럽다"면서도 "SK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들과 일문일답.

-혐의는 인정하나.

"검찰에서 말하겠다."

-돈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 맞나.

"검찰에서 밝히겠다."

-총액이 11억이라는데.

"…"

-정말 한푼도 안 받았나.

"가서 말하겠다.안 받았다."

-이 사건으로 대통령 재신임발언까지 나왔는데.

"국민들과 대통령께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돈 받은 거 인정하나.

"물의를 일으킨 거에 대해 죄송하다."

-돈 안받았다는 것인가.

"그렇다."

-이모씨가 돈 받아 전달했다는데.

"검찰에서 말하겠다."

-다른 기업으로부터 돈 받은 거 없나.

"안 받았다."

-대통령께 할 말이 있나.

"죄송할 따름이다."

-손길승 회장은 안 만났나.

"안만났다."

-빚갚는데 돈을 썼다는데.

"한꺼번에 검찰에서 말하겠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적 있나.

"안했다."

-민정수석실이나 부산지검으로부터 조사받은 적 있나.

"없다."

-SK로부터 돈 받아 선거자금에 쓴 것인가.

"검찰에서 말하겠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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