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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아이스 팩, 선별진료소 의료진 더위 날려 이촌1동, 아이스 팩 재활용 사업 추진

중앙일보

입력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주민센터(동장 최향숙)가 아이스 팩 재활용 사업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센터에서 수거…제출자에겐 타올, 물티슈 등 홍보 물품 제공 #선별작업, 세척, 소독 거쳐 재활용 아이스 팩으로 탈바꿈 #임시선별진료소 의료진, 근무자 얼음조끼에 활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및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아이스 팩 사용량 급증에 따라 버려지는 아이스 팩이 늘자 고심 끝에 아이스 팩 재활용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충전재 아이스 팩의 경우 재활용하기가 어려운 미세 플라스틱(고 흡수성수지)으로 이루어져 생활 쓰레기로 버려질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동은 지난 4월부터 주민센터 2층 종합민원실에서 아이스 팩 수거를 시작, 누구나 주민센터를 방문해 손쉽게 아이스 팩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제출자에게는 아이스 팩 종류별 분리방법을 안내하고 에코 마일리지 타올, 물티슈 등 홍보 물품을 제공한다.

모아진 아이스 팩은 선별 작업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별도 분류하고 구에서 무료로 배부하는 Em 발효액을 활용, 세척과 소독 과정을 거쳐 재활용 아이스 팩으로 탈바꿈한다.

이후 재활용 아이스 팩은 한남동,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로 보내진다. 폭염 속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근무자들이 착용하는 얼음 조끼에 사용하고 임시선별진료소 내 정전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채취 시료 저온 보관 등에도 활용 될 예정이다.

또한 일부 아이스 팩은 야외에서 근무하는 골목청결지킴이들에게 얼음조끼와 함께 지급, 더위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동은 향후 재활용 아이스 팩을 활용한 방향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식자재 가공업소, 음식점 등 재활용 아이스 팩 수요처를 발굴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향숙 이촌1동장은 “코로나19로 택배와 배달이 급증하면서 아이스 팩 사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민간 기업과 협약을 통해 자원순환 인식을 높이고 환경보호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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