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축구' 브라질 올림픽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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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스페인을 꺾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AP=연합뉴스]

브라질이 스페인을 꺾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AP=연합뉴스]

브라질 남자 축구대표팀이 난적 스페인을 꺾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서 스페인에 연장 2-1승

브라질은 7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을 2-1로 물리쳤다. 5년 전 자국 리우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 축구는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29년 만에 올림픽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브라질에 막혔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스페인은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라는 평가였다.

브라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7분 다니 아우베스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후반 16분 동점골을 넣었다. 카를로스 솔레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미켈 오야르사발이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브라질은 후반 3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안토니가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마우콩에게 패스를 내줬다. 마우콩은 스페인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성공해 승리를 확정했다. 브라질 주장 아우메스는 개인 통산 4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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