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구·남자 축구·여자 배구 빅매치 줄이어

중앙선데이

입력 2021.07.31 00:24

지면보기

747호 03면

한국 대표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후반부는 구기 종목이 이끈다. 특히 31일 저녁에는 축구 남자 8강전과 야구 미국전, 여자 배구 한일전이 잇따라 펼쳐진다. 공교롭게도 세 종목 경기 시간이 겹쳐 TV 중계를 기다리는 스포츠 팬들은 고민에 빠졌다.

야구, 우승 후보 미국과 조 1위 다툼
축구, 강호 멕시코와 4강 티켓 대결
여 배구, 숙적 일본과 8강행 맞짱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B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불참했으나 올림픽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야구 종주국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한국은 지난 29일 이스라엘과의 B조 1차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양의지(NC)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31일 미국마저 꺾으면 B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한국은 이스라엘과의 경기 후반 뜨거워진 타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스라엘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오지환(LG)을 비롯해 홈런 한 방씩을 쳐낸 김현수(LG)·이정후(키움)의 타격감이 좋다.

김경문 감독은 “(첫 경기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있게 플레이 했다. 단기전에서는 1차전처럼 상대 선발 투수이 일찍 내려가는 등 여러 변수를 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후 8시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8강에서 맞붙는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인 축구 강국이다. A대표팀 전력은 한국(FIFA 랭킹 39위)이 밀리지만, 올림픽 연령대(23세 이하)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멕시코에 3승 4무(올림픽에선 2승 2무)로 앞서 있다. 한국은 멕시코와 2012년 런던올림픽(0-0 무), 2016년 리우올림픽(1-0 승)에 이어 3회 연속 맞붙는다.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졌다. 그러나 루마니아를 4-0,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하며 짜임새를 갖췄다. B조 1위로 8강에 오른 덕분에 A조 1위 일본을 피했다. 김학범 감독은 “멕시코는 런던올림픽 우승팀이다. 소홀히 대비하면 이길 수 없다. 우리는 모두 하나가 돼 있다.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야구와 축구 경기 사이에는 여자 배구 한일전이 열린다. 오후 7시 40분부터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여자배구 ‘숙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나란히 A조에 속해 한국이 2승 1패, 일본은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A조 상위 4개 팀이 8강에 갈 수 있는데, 세르비아와 브라질이 나란히 3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한국과 일본, 도미니카공화국이 남은 8강 티켓 2장을 놓고 경쟁 중이다. 29일 도미니카공화국에 3-2 승리를 따낸 한국이 일본을 잡을 경우 8강행을 확정한다. 반대로 한국, 도미니카공화국 등 8강 경쟁팀들과 경기를 남긴 일본은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크다.

여자 배구 에이스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우리가 뭉쳐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잘 아는 팀이다. 일본의 집중 마크를 어떻게 뚫을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