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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미래 세대 위한 실감나는 '실감형 에너지 박물관'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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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산업 발전 과정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웹사이트로 구축하는 ‘실감형 에너지박물관’이 제작되고 있다. 이미지는 실감형 에너지박물관을 위해 360도 그래픽으로 구현한 지구 모습. [이미지 NextVig studio]

에너지산업 발전 과정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웹사이트로 구축하는 ‘실감형 에너지박물관’이 제작되고 있다. 이미지는 실감형 에너지박물관을 위해 360도 그래픽으로 구현한 지구 모습. [이미지 NextVig studio]

'기후재앙 눈앞에 보다' 제작팀이 만들어 12월 웹사이트 통해 공개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 사업이 발표된 지 1주년이 됐다. 정부가 주도하는 실감형 프로젝트 ‘광화시대’, BTS의 VR콘서트, 강다니엘의 VR팬미팅, VR로 만난 영화 ‘기생충’, VR 랜선투어 등 실감형 콘텐트를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실감형 콘텐트가 만들어졌지만,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분야는 공공 영역의 실감형 콘텐트다.

방송인·유튜버·언론인·환경단체 등 #다양한 전문가 5명으로 드림팀 구성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 정책 소개

공공 영역의 실감형 콘텐트는 다른 카테고리의 콘텐트와 다른 점이 많다. 현실에서 대체하기 쉽지 않다는 게 대표적 차이다. 대부분의 실감형 콘텐트는 현실로 대체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나면 랜선여행보다 직접 여행을, 유명 가수 콘서트는 VR(가상현실)보다 직접 공연을, 콘퍼런스나 미팅은 가상공간보다는 직접 만남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유실된 유물을 복원한 실감형 콘텐트나 화재 상황을 대신할 수 있는 VR 소방훈련은 현실에서 대체하기 쉽지 않다.

지난해 제작된 ‘기후재앙 눈앞에 보다’가 대표적인 공공 영역의 실감형 콘텐트다. 전 세계의 기후변화를 겪는 장소를 360도 영상으로 촬영한 VR콘텐트는 녹아내리는 얼음섬 그린란드, 불타는 영구 동토 시베리아, 산호초의 무덤이 된 호주 그레이트배리어리프 등을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영상 콘텐트로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실감형 콘텐트로 에너지 전환 현장 체험

타일러 라쉬 방송인

이효종 과학쿠키 유튜버
 박상욱 JTBC 기자
이유진 그린뉴딜 총괄정책자문관
장다울 그린피스 정책전문위원

지난해 과학언론상과 디지털저널리즘  어워드, KBCSD 대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한 ‘기후재앙 눈앞에 보다’ 시리즈를 만든 제작팀이 미래 세대를 위한 ‘실감형 에너지 박물관’을 제작하고 있다. 실감형 콘텐트를 통해 에너지산업 발전 과정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 현장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웹사이트로 구축해 올해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 기획 담당자 천상욱 과장은 “VR 기술과 스토리텔링이 결합한 융복합 콘텐트가 에너지 교육에 활용되는 만큼 전문적인 내용을 초·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할 수 있는 패널의 역할이 중요해서 섭외에 공을 들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콘텐트에 여러 분야 전문가의 다양한 관점을 담아내고 싶어 환경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유튜버, 방송인, 환경단체와 정부기관 인사, 언론인을 찾아 섭외를 했는데, 초기 기획한 멤버 모두 참여를 결정해줘 드림팀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 드림팀을 구성하는 5명이 탄소중립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전환을 쉽고 자세하게 풀어줄 예정이다.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이기도 하며, 그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해왔다. 국내외의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기후위기와 그 해결 방안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유튜버 과학쿠키(이효종)는 에너지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는 ‘과학 유튜버’로 3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기에 직접 올라 콘텐트를 제작할 정도로 재생에너지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에너지 발전사(史)를 소개한다. 직접 그림을 그려 이해를 돕는, 과학쿠키 특유의 스토리텔링 기법이 기대된다.

다양한 인터랙티브 영상 통해 VR 제작

‘SEOUL VR AR EXPO 2021’에 디지털 뉴딜 공공영역으로 참여한 ‘기후재앙 눈앞에 보다’의 부스 전경. 대표적인 공공영역 실감형 콘텐트로, 전 세계의 기후변화를 겪는 장소를 360도 영상으로 촬영한 VR콘텐트로 호평을 받았다.

‘SEOUL VR AR EXPO 2021’에 디지털 뉴딜 공공영역으로 참여한 ‘기후재앙 눈앞에 보다’의 부스 전경. 대표적인 공공영역 실감형 콘텐트로, 전 세계의 기후변화를 겪는 장소를 360도 영상으로 촬영한 VR콘텐트로 호평을 받았다.
‘SEOUL VR AR EXPO 2021’에 디지털 뉴딜 공공영역으로 참여한 ‘기후재앙 눈앞에 보다’의 부스 전경. 대표적인 공공영역 실감형 콘텐트로, 전 세계의 기후변화를 겪는 장소를 360도 영상으로 촬영한 VR콘텐트로 호평을 받았다.
‘SEOUL VR AR EXPO 2021’에 디지털 뉴딜 공공영역으로 참여한 ‘기후재앙 눈앞에 보다’의 부스 전경. 대표적인 공공영역 실감형 콘텐트로, 전 세계의 기후변화를 겪는 장소를 360도 영상으로 촬영한 VR콘텐트로 호평을 받았다.
‘SEOUL VR AR EXPO 2021’에 디지털 뉴딜 공공영역으로 참여한 ‘기후재앙 눈앞에 보다’의 부스 전경. 대표적인 공공영역 실감형 콘텐트로, 전 세계의 기후변화를 겪는 장소를 360도 영상으로 촬영한 VR콘텐트로 호평을 받았다.

JTBC의 박상욱 기자는 2019년 11월부터 매주 월요일 ‘박상욱의 기후 1.5’를 연재하고 있다. 환경부와 교육부가 내놓는 기후변화 중등 교재 ‘기후변화는 느리게 우리의 대응은 빠르게’의 집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기후변화학회 기후변화 언론인상, 세계 기상의 날 기상청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재생에너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린뉴딜 총괄정책자문관이자 대통령 소속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인 이유진 박사는 과거 녹색성장위원회부터 국내의 기후위기 대응을 현장에서 마주해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정부의 역할과 그린뉴딜 정책 등을 소개한다.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키워드이자 국내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이 될 그리드(전력망)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린피스 장다울 정책전문위원은 기후위기를 최전선에서 알리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있어 시민사회 활동과 국회 입법 과정, 해외 동향까지 입체적인 분석을 해왔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산업 구조 재편에서 이슈가 되는 ‘정의로운 전환’은 발전과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장 위원은 예시와 사례를 통해 그 핵심을 짚을 예정이다.

이들 5명은 ‘실감형 에너지 박물관’ 프로젝트의 스토리를 책임진다. 여기에 더해 VR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영상을 통해 웹페이지 방문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VR영상 전문업체인 바이널샵 스튜디오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찾아 흡인력 있는 영상 촬영에 나선다. 게임엔진 기반 360도 그래픽을 제작하는 넥스트빅 스튜디오도 참여해 태양·물·바람·전기 등 이용자가 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계획이다. ‘실감형 에너지 박물관’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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