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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운영의 노하우] "고수익" 광고는 조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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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일반적으로 펜션은 개인이 전원생활을 하면서 고객을 유치해 수입을 올리는 개별형 펜션 형태다. 주로 은퇴한 노년층이 노후대책용으로 펜션을 짓는다. 수익률은 투자금액 대비 연 12~18% 정도로 단지형에 비해 높지만 단지규모가 작아 부대시설을 갖춘 단지형에 비해 고객유치에서 불리하다. 때문에 리조트와 스키장 등 대형 휴양시설 부근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부부가 운영하는 경우 객실이 5실을 넘으면 관리가 쉽지 않다. 청소 등을 하는 데 힘이 부치고 그렇다고 관리할 사람을 고용하면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 객실이 늘면 서비스가 부실해지기 쉽다.

지속적인 투자가 따라야 한다. 내부구조에서 외부 조경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취향을 살려 계속 바꿔줘야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

홍보와 고객 유치를 위해 인터넷을 활용해야 한다. 펜션은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홈페이지 마련은 기본이다. 펜션의 입지여건과 교통편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예약까지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게 좋다.

입지 선정에서 개.보수까지 혼자 힘으로 벅찰 경우 펜션전문컨설팅업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인근 지역의 펜션과 연합해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거나 프랜차이즈에 가입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분양 형태인 단지형 펜션의 장점은 전문관리.운영업체가 별도로 단지를 위탁관리를 하기 때문에 객실 운영에 신경을 쓰지 않고 일정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강원도 평창군 펜션 H빌의 경우 분양받은 사람이 임대위탁을 할 경우 3년 동안 연 8%의 수익률을 보장해주고 있다. 이 펜션을 분양받은 사람은 1년에 30일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지 않은 기간은 관리업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수입을 올려준다.

단지형은 수익을 임대관리자와 나누기 때문에 수익률은 개별형에 비해 떨어진다. 연 7~10% 정도가 대부분이다. 일부업체들은 연 20%을 보장한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과장광고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그 정도의 수익률이 나려면 객실 가동률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일정기간 수익률을 보장해준다며 분양하는 경우 이 기간이 끝난 뒤 수익률 보장이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박원갑 기자

***펜션 유망지

▶강원도

*평창은 봉평.방림면 일대에 많이 들어서
-스키장.리조트가 많아 고객 유치 쉽지만 공급과잉 우려

*인제.고성 일대로 확산
-땅값 저렴하나 객실가동률 낮은 게 흠

▶제주도

-조천.애월.구좌읍 일대 집중 공급→비수기에도 가동률 높은 게 장점

▶충남 태안

-안면읍 일대 유명 해수욕장 주변은 개발 바람 타고 땅값 많이 올라
-땅값 저렴한 남.고남.소원.근흥면 일대 유망

▶수도권

-가평.청평.양평.강화.용인.포천 일대에 조성
-평일 객실 가동률 높으나 땅값 비싸 초기자금 많이 들어

▶경상.전라도권

-경상도는 창원.통영.거제 등이 유망권
-전라도는 녹차단지 보성,지리산및 덕유산 인근의 남원.무주에도 관심

▶충북권

-충북권은 충주.제천.단양지역 산발적 조성
-개발 초기단계로 선점 전략 고려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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