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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양키스 26인 로스터 등록…'7년 만에 이룬 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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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박효준. [IS포토]

훈련 중인 박효준. [IS포토]

박효준(26)이 드디어 핀 스트라이크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 일원이 됐다.

뉴욕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내야수 박효준을 26일 로스턴에 등록하고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다"라고 밝혔다. 박효준은 전날(16일) 택시 스쿼드에 포함되며 빅리그 콜업 기대감을 높였고, 하루 만에 로스터에 진입했다. 등번호 98번을 배번받았고, 뉴욕 양키 스카디움에서 열리는 보스턴전에서 벤치 대기한다.

박효준은 올 시즌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으로 출전한 44경기, 타율 0.325·8홈런·25타점을 기록하며 무력 시위했다. 출루율과 장타율 합계인 OPS는 1.017. 7월 둘째 주에는 출저한 6경기에서 타율 0.353를 마크, 이스트리그 노스이스트 디비전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양키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가 있었다. 간판타자 애런 저지, 포수 카일히가시오카, 내야수 지오 어셸라가 확진 판정을 받고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주전 1루수 루크보이트는 왼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양키스의 두꺼운 선수층 탓에 자리가 나지 않았던 박효준은 기회를 얻었다.

박효준은 고교(야탑고) 3학년이었던 2014년,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계약금은 116만 달러. 6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꿈꾸던 '빅리거'를 향해 달렸다. 비로소 실현됐다. 박효준이 보스턴전에 나서면 한국인 25번째 빅리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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