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탄 차 벼락 4번 연달아 맞았다…블박에 찍힌 충격 장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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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락 4번 맞는 자동차. [사진 라이브스톰즈미디어]

벼락 4번 맞는 자동차. [사진 라이브스톰즈미디어]

미국에서 일가족 5명을 태운 차가 도로를 달리다가 4번의 벼락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 등 외신에 따르면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던 지난달 25일 미국 캔자스주 웨이벌리 인근 고속도로에서 지프 그랜드 체로키 차량이 4번 연속으로 벼락을 맞는 모습이 뒤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폭우를 뚫고 달리던 지프에 갑자기 벼락이 4번 연달아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지프는 엔진이 멈추고 모든 램프가 꺼지면서 도로 중간에 멈춰섰다.

이 차에는 밴더후프 부부와 3명의 아이(3세·1세·8개월)가 타고 있었다. 이들은 뒤차의 도움을 받아 도로 위를 빠져나왔다. 다행히 가족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슨밴더후프는 래드바이블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다”며 “갑자기 밝은 번쩍임과 함께 4번의 큰 소리가 났고 비상등도 켤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며 “나중에 말도 안 될 정도로 충격적인 영상을 보고 나서야 ‘저게 우리였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며 “도움을 준 뒤차가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운전 중 번개가 칠 경우 자동차 내부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 자동차는 전체가 금속으로 되어있어 벼락을 맞아도 전기가 차량 표면과 타이어를 통과해 그대로 땅속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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