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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체인지업, 류현진 7K 8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메이저리그(MLB)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8일(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가 10-2로 이겨 류현진은 8승(5패, 평균자책점 3.56)째를 거뒀다.

볼티모어전 5이닝 1실점 쾌투

5월까지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순항했던 류현진은 6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88로 부진했다. 지난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4이닝 5실점 후 강판당했다. 6월 이후 기록한 피홈런은 8개. 이 기간 주 무기 체인지업의 피장타율이 무려 0.622였다.

류현진은 볼티모어전에서 체인지업 ‘영점’을 다시 잡았다. 1회 말 1사 2루 첫 위기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트레이 만시니를 삼진으로 잡아낸 게 하이라이트였다.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5.6㎞로 시즌 평균(143.8㎞)보다 더 빨랐다. 류현진은 5회 말 3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하기 전까지 뛰어난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후 그는 “6월 부진이 아쉽다. 오늘 제구가 근래 가장 나았다. 체인지업도 좋은 코스로 들어갔다. 새로운 마음으로 후반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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