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 주민 말에 욱…20분 난동부린 강남 공무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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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입구에 마스크착용 안내문이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공공기관 입구에 마스크착용 안내문이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저 XXX 없는 X. 첫날부터 욕 안하려고 했는데, 아이고 삽질하고있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주민에게 이같이 욕설하며 난동을 피운 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위 해제됐다.

5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1일 동주민센터(동사무소)에서 주민으로부터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자, 욕설하면서 약 20분간 소란을 피운 공무원 A씨를 다음날 직위 해제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A씨가 한동안 휴직했다가 1일 첫 출근을 했을 때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영상을 입수해 검토한 결과 A씨가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직위 해제했다"며 이 공무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욕설을 들은 주민은 공무원 A씨를 경찰에 모욕죄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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