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수로, 12년 열애 결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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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영화배우 김수로(右)씨가 12년 열애의 결실을 맺는다. 김씨는 10월 1일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동료 연기자 이경화(左)씨와 결혼한다. 두 사람은 1994년 서울예대 재학 중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김씨는 93년 '투캅스' 단역으로 데뷔 후 '달마야 놀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간 큰 가족' 등으로 인기를 끈 대표적인 코믹배우다. 맛깔스러운 조연을 도맡다가 올해 초 '흡혈형사 나도열'로 첫 주연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예비신부 이경화씨는 94년 SBS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SBS 드라마 '여인천하''서동요'에 출연했다. 현재 SBS 사극 '연개소문'에 출연 중이다. 새 영화 '쏜다'에서 김수로와 호흡을 맞추는 배우 감우성이 결혼식 사회를 맡는다.

김씨는 "오랜 기간 소중히 가꿔온 사랑의 열매를 드디어 맺는 만큼 올해는 배우로서도, 자연인으로서도 뜻깊은 한 해"라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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