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3일까지 추경 처리”…與, 예결위원장 한시적 맡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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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뉴스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뉴스1

여야가 오는 23일까지 정부가 제출한 33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합의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한 뒤 제389회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7월 임시국회 회기는 이날부터 31일까지로 정하고, 오는 8일 오전에는 추경 관련 정부의 시정 연설을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여야는 2차 추경 예산안을 23일까지 처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추경을 심사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본회의 의결까지 한시적으로 민주당에서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박홍근 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내정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예결위원장을 야당에서 맡아달라고 강력히 요청을 드렸지만 이번에는 ‘여당이 맡으라’고 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취재진에 설명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또 추경안 처리 이후 예결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각 당의 입장차가 매우 커 협상에 큰 진전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두 원내대표는 “양당이 양당대로 입장이 있다”며 “수시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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