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85명 탑승한 필리핀 군용기 추락…"40명 이상 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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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군의 C-130 수송기. 연합뉴

필리핀 군의 C-130 수송기. 연합뉴

85명 이상이 탑승한 필리핀 군 수송기 1대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에서 추락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필리핀 군 소속 C-130 수송기가 필리핀 남부의 홀로 섬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시릴리토소베자나 필리핀군 합참의장은 지금까지 최소 40명이 비행기 잔해에서 구조됐다고 전했다.필리핀 군 측은 정확한 탑승 인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AFP통신은 적어도 85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소베자나 합참의장은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했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추락했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 필리핀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고,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추락한 수송기에 탑승한 군인들은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탑승했다. 홀로 섬에선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교전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미국과 함께 아부 사야프를 폭탄 테러, 납치를 자행하는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제거 작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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