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총재 집중 성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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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 당직자들은 박철언 정무장관의 정호용 의원 사퇴 불가피 발언 이후 평민당측이 정 의원 사퇴를 기정사실화 한 뒤「법적청산」을 들고 나오자『가장 김대중다운 전략』이라며 집중성토.
이한동 총무는 9일 『평민당이 드디어 마각을 드러냈다』며『얄팍한 정치술수로 6공까지 넘보려는 저의』라고 공격했고, 박희태 대변인은『국가보안법·안기부법의 법안조차 내놓지 않으면서 법적청산 운운하고 있다』며 『세치 혀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으니 오늘이라도 법안부터 내놓으라』고 비난.
이 총무는 『야당의 사퇴요구고뭐고 정의원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것 아니냐』고 되묻곤『다들 억측을 하고 있는데, 정의원 말대로 아직 어느 당직자도 그에게 의사 전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박준규 대표위원은 『농담까지 기사화되니 이제는 화장실 가더라도 신고부터 해야할 판』이라고 계속언론에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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