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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는 ‘혼란’ 노마스크는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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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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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일주일 연장됩니다.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로 늘리고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은 6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를 비수도권에만 우선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도권에는 8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역 구분 없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은 2m 거리두기와 무관하게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급변하는 방역 지침에 네티즌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 “수도권만? 비수도권도…”

“백신도 없고 확진자도 그대로 수백명대인데 무슨 새 거리두기냐? 일주일 뒤에도 그냥 현행 유지해라.”

“확진자가 줄기는커녕 더 많이 나오고 델타 변이가 유행이라는데, 성급해도 너무 성급하다.”

“수도권 연장하는 거 이해하겠는데, 당장 주말부터 수도권 사람들 지방 내려가서 미친 듯이 놀 거란 생각은 안 하는가? 이제 휴가철인데 단체로 내려가서 놀 텐데.”

“미국처럼 땅덩어리가 큰 것도 아니고, 수도권 비수도권 별 의미 없다고 봄.”

# “하루 전에 이러면 어떡하나”

“설레발치더니 결국 이 모양이네. 자영업자들만 힘들다. 하루 전날 바꾸면 어떻게 대처하라는 거?”

“24시간도 안 남긴 채 이게 뭡니까? 의자 준비하고 알바 뽑았는데.”

“애초에 완화한다는 얘기를 하질 말던가. 이미 알바 다 구했는데 나오지 말라고 해야겠네?”

“자영업자들 7월만 바라보면서 희망에 부풀었을 텐데… 확정이 아니었으면 발표를 하지 말았어야죠.”

# “백신 맞은지 어떻게 알아?”

“마스크 안 쓴 사람들 일일이 백신 접종 여부 확인할 수는 있고?”

“그러다 무증상자들 마스크 벗고 돌아다닌다.”

“아직은 시기상조임. 그냥 마스크 다 쓰라고 해라. 지금 이스라엘도 다시 마스크 쓰는 판국이다.”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https://www.joongang.co.kr)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