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전 7시 30분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출마선언 영상을 공개했다.
출마 선언 영상에서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언급하며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며 "주권 의지를 대신하는 정치는 튼튼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권과 반칙에 기반을 둔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 세상을 향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다"면서 "우리 기성세대는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 믿어지는 세상을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면서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실적으로 증명된 저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달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