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 등재…"열흘 뒤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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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IL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시즌 두 번째 IL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49일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MLB)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투수 김광현을 열흘짜리 IL에 올렸다. 김광현이 허리 오른쪽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허리 통증을 느껴 MLB 개막(4월 2일)과 동시에 IL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뒤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9경기 만에 다시 같은 부위 통증으로 IL 신세를 지게 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몸 상태는 스프링캠프 때만큼 심각하지 않다. 허리 움직임은 그때보다 자유로운 상태다. (복귀 가능 기한인) 열흘 뒤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5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4회 초 직전 연습 투구를 하다 허리에 이상을 느꼈다. 마운드로 올라온 실트 감독과 대화한 뒤 자진 교체됐다. 3회 말 타석 때 유격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한 게 갑작스러운 통증 재발의 원인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가 이 경기에서 4-6으로 져 김광현(3이닝 3실점)도 시즌 4패(1승)를 안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에 이어 김광현마저 이탈해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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