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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서 BTS 진이랑 이야기 한다! ‘덕질' 문화의 결정판,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 229개국에서 하루 평균 약 140만 명이 방문하고, 월평균 약 1100만 개에 이르는 콘텐츠가 생산되는 소위 ‘대박’난 온라인 서비스는 무엇일까. 정답은 '하이브'(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위버스’. 가수와 팬 중심으로 기획된 최초이자 최적의 플랫폼인 위버스가 전 세계 MZ세대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그 비결이 궁금하다면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정하고, 위버스를 다운로드 받아라.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이 시대의 ‘덕질'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위버스가 ‘내 마음의 원 픽(one pick)’인 이유다.

하이브(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 커뮤니티 플렛폼 '위버스'. 이미지는 위버스에 입점돼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사진 위버스 공식홈페이지 캡처]

하이브(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 커뮤니티 플렛폼 '위버스'. 이미지는 위버스에 입점돼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사진 위버스 공식홈페이지 캡처]

위버스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BTS·세븐틴·걸프렌드 등 아티스트들이 속한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 컴퍼니'가 개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위버스는 음악산업의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해요. 하이브 소속 가수가 곧 콘텐츠인 이 서비스는 2019년 6월 론칭한 뒤 1년 남짓한 기간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어요! 아티스트와 팬이 게시물을 함께 올리고 소통하면서, 특별한 굿즈 구매 기회 같은 기존의 팬클럽 회원만이 누렸던 혜택을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하이브 자체 팬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이제는 다른 기획사 소속이나 해외 아티스트까지 만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답니다.

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나요.

업무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흥미로운 서비스거든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우리나라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IT 서비스의 해외 진출이 맞물려 탄생한 게 위버스라고 생각합니다. BTS라는 글로벌 스타의 탄생과 코로나19라는 제약 속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온라인화와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이 필수가 되었죠. 위버스는 이를 하나의 채널에서 한꺼번에 해결하게 해요. 또 가수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연 관람, 상품 구매, 팬들의 자발적 콘텐츠까지 확장한 것도 놀랍습니다. 또 한편으로 저는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아요. 사용자 참여율이 높은 서비스일수록 사용자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믿는데, 위버스는 세계 229개국에서 일 평균 약 140만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게다가 월평균 약 1100만 개 콘텐츠 생산이라니.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숫자가 부러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위버스의 시작 페이지. 여기서는 한 명의 팬을 '위버'라고 부른다. [사진 위버스]

위버스의 시작 페이지. 여기서는 한 명의 팬을 '위버'라고 부른다. [사진 위버스]

위버스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덕질' 문화와 K팝의 만남이 흥미로워요. 10여 년 전 한류가 ‘일부 얼리어답터가 즐기는 동양의 콘텐츠’로 여겨졌다면, 지금은 세계적인 콘텐츠로 위상이 높아졌죠. 또 사회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취향 중심의 시대가 되면서 팬덤을 표현하는 것이 자유로워졌어요. 이런 변화를 위버스가 대변한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로는 위버스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플랫폼 전에는 가수와 팬이 소통하는 채널은 대형 포털사가 만든 SNS였어요. 가수는 이 채널을 이용하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사가 주도해 가수를 중심에 두는 플랫폼을 개발했죠. 10개 언어로 자동 번역하는 기능을 갖추고, 콘텐츠 소비가 매출로 이어지도록 ‘위버스샵’까지 연결해두었고요. 가수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채널에 이커머스를 접목한 거죠. 올해 3월 하이브는 빅히트에서 사명을 바꾸며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공식 선언했는데요. 그 시작과 중심에 위버스가 있어요. 이용자와의 소통이 중요한 다른 산업에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해요.

다른 팬 카페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크게 2가지가 있어요. 먼저 위버스는 ‘직접 참여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팬 입장에서는 어떤 채널이든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자료가 빠르게 업로드되고, 많은 곳이 가장 좋은 채널이 아닐까요. 소속사에서 직접 운영하니 정보 공유가 빠를 수밖에 없어요. 가수가 직접 글도 쓰고, 종종 댓글도 달아주니 이보다 더 좋은 채널이 어디있겠어요. 다음으로 가수와 팬 중심으로 기획된 최초이자, 최적의 플랫폼이란 점이에요. 해외 가수들까지 하나둘 위버스에 들어오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신곡 발표와 팬들과의 소통, 온라인 콘서트 송출, 굿즈 판매 등이 한번에 가능하답니다.

위버스에 '입점'되어 있는 아티스트들.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해 그들만의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다.

위버스에 '입점'되어 있는 아티스트들.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해 그들만의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다.

BTS 멤버 진이 자신의 사진을 직접 올리고, 팬들은 여기에 2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답글을 달았다. 생생한 스타의 모습과 이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팬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 위버스 캡처]

BTS 멤버 진이 자신의 사진을 직접 올리고, 팬들은 여기에 2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답글을 달았다. 생생한 스타의 모습과 이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팬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 위버스 캡처]

사용 후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겠어요.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니 고민이 되는데요, 지금은 8점입니다. 없었던 서비스 장르를 제공하고 있는 점, 가수와 팬 커뮤니티의 종합 서비스인 점,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기획이란 점에서 박수 쳐주고 싶어요. 아직 기능이 더해지는 과정이라 가능성에 2점을 남겨두었어요.

서비스 기획자를 칭찬하고 싶은 점이 있다고요.

팬을 서비스의 중요한 축으로 보고 그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면, 각 가수의 공간에는 팬들이 글을 남기는 피드와 가수가 작성하는 아티스트 메뉴가 같이 있어요. 그만큼 팬들 간의 소통을 가수만큼 비중을 두고 있어요. 그리고 아티스트가 남긴 글을 보여주는 페이지 상단에 나의 계정이 보입니다. ‘To 혜원’ ‘From 지민’과 같은 식으로요.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팬들이 기대하는 바를 잘 녹여냈다고 생각해요.

서비스 이용료는 적당한가요.

게시글이나 영상은 무료고, ‘독점 영상’ 등을 보려면 해당 가수의 ‘위버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됩니다. 가수별로 멤버십 비용과 혜택이 다른 게 재밌어요. 예를 들면 BTS기준으로 두 가지 연간 멤버십이 있는데, 하나는 2만5000원 다른 하나는 17만5000원입니다. 팬이라면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멤버십에 가입하면 전용 독점 콘텐츠를 볼 수 있고, 상품 구매 기회도 주어집니다. 추가로 공연 선 예매와 같은 차별화된 혜택도 받습니다.

위버스샵에 올라온 BTS의 굿즈 상품.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따라 상품을 보고, 다양한 통화로 구입할 수 있다. [사진 위버스샵 캡처]

위버스샵에 올라온 BTS의 굿즈 상품.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따라 상품을 보고, 다양한 통화로 구입할 수 있다. [사진 위버스샵 캡처]

혹시 자신이 메이커라면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개선까지는 아니고 기대하는 부분은 있어요. 지금은 음악·영상을 하나씩 선택해 보고 댓글을 확인하지만, 앞으로는 이것이 끊기지 않고 스트리밍되면서 다른 서비스를 둘러볼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팬이 참여해 만드는 콘텐츠 종류나 방법, 공유 기능이 많아지길 바라요. 트위터에서 리트윗하듯요.

본인의 서비스 기획 철학과 닮은 점이 있나요.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이용자에게 가치를 주려면 서비스만의 가치가 명확해야 합니다. 기획자와 운영자가 ‘산업잘알’(해당 산업을 잘 아는 사람), ‘유저잘알’(유저를 잘 아는 사람)이어야 좋은 서비스가 나오겠죠. 그런 의미에서 제게 위버스는 상징적인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플랫폼은 소통의 장이기에 이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게 성장의 핵심이라고 믿어요. 그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응원합니다.

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른 서비스도 알려주세요   

K-팝을 더 재미있게 즐기고 싶거나 팬덤 문화 중심의 서비스가 궁금하다면 '블립'(blip)이라는 서비스도 살펴보세요.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 오디티’가 운영하는데 가수를 덕질하는 팬들의 행동 패턴에 중심을 맞춘 점이 독특해요.

민지리뷰는...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소비로 표현되는 시대. 소비 주체로 부상한 MZ세대 기획자·마케터·작가 등이 '민지크루'가 되어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공간·서비스 등을 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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