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지사는 1일 트위터에서 "민망하고 외람되지만 제가 이번에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활기와 재미, 젊음을 넣어보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많이 부적하지만 응원해주시면 감자(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지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감자 농가를 돕고자 직접 감자 판매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끈 바 있다.
최 지사는 오는 3일쯤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최 지사가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양승조 충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 도 인사로는 지난 27일 이광재(원주갑) 의원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최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기간은 물론이고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도정의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주어진 임무를 차질없이 완수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